전국 최대 산벚꽃 군락지, 금산 보곡산골 산벚꽃축제 12일 개막

전국 최대 산벚꽃 자생 군락지로 손꼽히는 충남 금산군 보곡산골에서 봄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는 산벚꽃축제가 12일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축제는 군북면 산안리 산꽃벚꽃마을 오토캠핑장 일원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리며, 나비꽃길과 보이네요길, 자진뱅이길 등 총 20㎞에 이르는 산꽃술래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걷기 코스가 마련된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걷는 재미’다.
주말마다 운영되는 건강걷기 투어 이벤트에서는 걷기 코스의 반환점인 보이네요정자에서 큐알코드 인증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지역 특산물을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또 보이네요정자, 사랑의 연리목, 봄처녀정자, 산꽃세상정자, 산안송 등 5곳의 명소 중 3곳 이상에서 인증샷을 촬영하면 선착순 300명에게 인삼 1뿌리가 증정된다.
보곡산골이라는 이름은 보광리, 상곡리, 산안리 세 마을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와 붙여졌다.
이름만큼이나 이곳에서는 도시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산꽃들이 봄바람에 흐드러지게 피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특히 축제장인 산꽃벚꽃마을 오토캠핑장에서는 자연의 정취와 함께 남다른 체험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문화 예술 콘텐츠도 풍성하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쓴 시를 전시하는 숲속 미술관이 마련되고, 압축포장 적치물과 매듭 공예를 활용한 친환경 포토존이 설치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에는 나아내풍물단의 화전놀이가 펼쳐지며, 레몬꽃차 만들기, 꽃 키링과 라탄바구니 만들기, 전통연 만들기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주말마다 진행된다.
입맛을 돋우는 지역 특산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봄나물 광대나물을 활용한 비빔밥과 가죽전, 인삼뿌리 야채전 등이 준비돼 축제를 찾은 이들의 입과 눈을 모두 만족 시킨다.
특히 인삼의 고장 금산답게 신선한 인삼이 식재료로 활용돼 건강한 맛을 더한다.
축제 기간 중 주말에는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 통제도 시행된다.
산꽃벚꽃마을 오토캠핑장부터 신안사 구간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모든 차량이 전면 통제돼 보행자들이 여유롭게 봄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금산군 관계자는 “보곡산골 산벚꽃축제는 봄꽃의 아름다움과 지역 특색을 한껏 살린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자연 속에서 즐기는 건강한 봄 나들이로 따뜻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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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