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검사 확대…테슬라 진단 전국 가능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테슬라 차량 진단이 가능한 전기차 전용 진단 케이블을 전국 약 1100개 민간 검사 소에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는 TS가 개발한 전자장치 진단기기 KADIS를 활용한 검사 확대 일환으로, 전기차 검사 인프라 강화를 위한 조치다.
KADIS는 TS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전자장치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검사 장비다.
이를 통해 전자제어 시스템, 고전압 배터리 등의 성능과 이상 여부를 점검할 수 있으며, 특히 테슬라 차량의 전용 진단을 위한 커넥터가 별도로 필요했다.
TS는 2021년부터 민간 검사소에 KADIS를 순차적으로 보급해 현재까지 전국 1057개소에 장비를 공급한 상태다.
이번 무상 진단 케이블 배포를 통해 그간 제한적이었던 테슬라 차량 진단도 확대되면서, 전기차 소유자들은 TS 검사소 외에도 가까운 민간 검사소에서 차량 점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공단은 전기차 화재 등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검사소와의 협업을 통해 배터리 성능과 첨단 안전장치에 대한 정밀 검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전기차 화재 안전을 위해 정부 및 민간과 협력해 배터리 성능 및 첨단 안전장치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