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4일(월)

전남드래곤즈, 프랑스 출신 생마르탱 국가대표 키란 르본 영입…“역습의 한 수 될 것”

키란 르본
키란 르본 (사진출처- 전남드래곤즈)

전남드래곤즈 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해법을 꺼내 들었다.

구단은 6월 26일, 프랑스 출신 생마르탱 국가대표 공격수 키란 르본(Keelan Lebon, 등록명 르본)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하반기 반등 의지를 밝혔다.

이번 영입은 전남이 올 시즌 공격 전개 속도와 득점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풀이된다.

르본은 1992년생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FC 유스 출신이다.

이후 FC 샹블리, GFC 아작시오, 크레테유 등 프랑스 하부리그 클럽을 거치며 실력을 다졌고,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유럽 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후 불가리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그리스 등 다채로운 리그에서 활약해 왔다.

특히 유럽 및 동유럽의 다수 클럽에서 윙포워드 및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공격 전개와 마무리 능력을 모두 증명한 바 있다.

국가대표 경력 역시 눈에 띈다. 프랑스령 생마르탱 국가대표로 발탁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B·C리그에서 7경기 5골 2도움을 기록, 소속 국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스피드와 드리블에 강점을 보이는 그는 전남이 최근 고민하던 측면 돌파와 수비 라인 붕괴에 실질적인 해답이 될 전망이다.

구단은 “174cm, 70kg의 체격을 가진 르본은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갖춘 윙포워드다. 빠른 돌파와 1대1 상황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역습 상황뿐 아니라, 밀집 수비를 흔드는 데에도 효과적인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며 르본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실제로 전남은 최근 리그 중하위권에 머물며 공격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고, 르본의 가세는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르본은 메디컬 테스트를 무사히 마친 뒤 공식 계약서에 사인하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르본은 “전남드래곤즈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 선수단과 팬들을 하루빨리 만나고 싶고, 경기장 분위기도 기대가 된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은 처음이지만, 모든 것이 새롭고 좋은 느낌이다. 언어나 문화를 배우며 빠르게 적응해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르본은 K리그 역사상 10번째 프랑스 국적 선수이자 생마르탱 국가대표 출신으로는 최초의 입성 사례로 기록된다.

전남은 르본과 함께 올 시즌 후반기 반등을 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다시 불을 지필 계획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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