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 김포 FC와 17라운드 맞대결…홈 4연전 마지막 승리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K리그2 상위권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는 가운데, 전남 드래곤즈 가 홈에서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있다.
전남은 오는 22일 오후 7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김포 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전남의 14라운드 화성전부터 이어져온 홈 4연전의 마지막 경기로,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남은 지난 1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첫 홈 패배(0-1)를 당했다.
가랑비가 쏟아진 악조건 속에서 전남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논란의 상황까지 겹치며 고전했다.
전반 37분 부산 곤잘로의 헤더 이후 이어진 플레이에서 발디비아가 상대의 유니폼을 잡힌 뒤 넘어졌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바로 이어진 장면에서 페신에게 실점했고, 격앙된 발디비아는 심판에게 항의하다 경고까지 받았다. 결과적으로는 VAR이 없는 K리그2의 한계를 실감한 경기였다는 평가다.
이 패배에도 불구하고 전남은 승점 29(8승 5무 3패)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 간 경기에서 수원이 패하면서 2위와의 승점 차는 2점으로 그대로 유지됐지만, 4위 서울 이랜드와 5위 부산이 각각 승점 28로 바짝 추격 중이어서 순위 싸움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전남의 이번 상대 김포 FC는 승점 19(5승 4무 7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홈 2경기에서는 천안(1-0), 경남(3-0)을 연이어 꺾으며 반등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원정에서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특히 3월 이후 치른 최근 5번의 원정 경기에서는 승리가 없다(2무 3패). 이런 김포의 약한 원정 성적은 전남에게 확실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통산 전적에서 전남은 김포를 상대로 4승 2무 5패로 근소하게 열세지만,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3승 2패로 우세하다.
특히 홈에서의 흐름을 살린다면 이번 17라운드에서 전남이 다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 경기는 ‘순천시의사회의 날’ 네이밍데이로 진행되며, 순천시의사회 소속 병원 임직원과 가족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는다.
하프타임에는 팬들에게 호평을 받은 ‘섬진강의 봄과 함께 하는 키스타임’ 이벤트가 다시 한 번 열릴 예정이며,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광양사랑상품권(최대 50만 원권), 디오션 워터파크 입장권, 영화관람권 등 푸짐한 경품이 걸린 전자추첨 행사도 예정돼 있어, 축구 팬들에게는 경기 외적인 즐거움까지 더해질 예정이다.
경기장 외곽에는 선수단 사인회, 신규 S/S 의류 판매, 푸드트럭까지 운영되며 관중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전남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시 한 번 2위권을 위협할 기세를 마련하고자 한다.
홈에서의 자존심 회복과 상위권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전남 드래곤즈의 진짜 저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