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1일(수)

전북현대 U12, 가시마와 10년째 축구 우정 교류

전북현대 U12, 가시마 앤틀러스 U11
(사진출처-전북현대 제공)

전북현대모터스FC 유스팀과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 유스팀이 올해도 소중한 우정을 이어갔다.

전북현대 U12팀은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가시마 앤틀러스 U11팀을 전주로 초청해 친선 교류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축구를 넘어선 우정을 쌓았다.

전북현대와 가시마 앤틀러스의 유소년 교류는 지난 2016년 첫 만남 이후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두 팀의 인연은 단순한 축구 교류를 넘어 한일 양국의 문화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교류는 전북현대와 완주군이 공동 주최한 ‘2025 완주군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 국제 유소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북현대와 가시마 앤틀러스를 비롯해 전주비전FC, 경기PEC, 경기하남FC, 고양푸른FC, 인천남동구LM, 구미LMC 등 총 8개 팀이 참가해 5일간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유소년 선수들은 대회를 통해 서로의 기량을 점검하고,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북현대와 가시마 앤틀러스 유스팀의 교류는 단순한 경기뿐 아니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양 팀 선수들은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전북현대 클럽하우스를 함께 둘러보며 K리그 명문 구단의 역사를 경험했고, 지난 2일 열린 전북현대 N팀의 K3리그 홈 개막전을 함께 관전하며 프로 축구의 열기를 직접 느꼈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바로 ‘홈스테이 프로그램’이다. 가시마 앤틀러스 유소년 선수들은 전북현대 유스팀 선수들의 가정에서 머물며 한국의 일상과 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가정식 식사부터 가족들과의 대화, 생활 문화 체험 등은 양 팀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전북현대와 가시마 앤틀러스는 오는 가을 다시 한 번 만난다. 이번에는 전북현대 U12팀이 일본 가시마를 방문해 가시마 앤틀러스를 비롯한 일본 유소년 팀들과의 교류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일 양국을 오가며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이 특별한 인연은 유소년 축구 교류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박범휘 전북현대 U12팀 감독은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단순한 친선경기일 줄 알았지만, 어느덧 10년째 이어지는 소중한 인연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번 교류를 통해 축구뿐 아니라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훗날 이 선수들이 성인이 되어 프로 무대에서 다시 만나더라도 이 우정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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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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