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30일(수)

전북 원정 앞둔 대구FC, 분위기 반등 이어갈까

대구FC 정치인.
대구FC 정치인. (사진출처- 대구FC)

K리그1 대구FC가 리그 초반의 부진을 털고 분위기 반등을 이어가기 위해 전북 원정길에 오른다.

대구는 오늘(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대구는 리그 6연패에 빠지며 초반부터 깊은 부진에 빠졌고, 지난 경기 직후 박창현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팀 분위기가 흔들렸다.

갑작스런 지휘 체계 변화 속에서 서동원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16일 열린 코리아컵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의 가능성을 만들어낸 만큼, 이번 경기는 반등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전북 원정에서 대구는 팀의 핵심 공격수 세징야가 여전히 부상으로 결장해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이에 따라 복귀한 정재상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서 감독대행은 기존의 포백 대신 안정적인 수비를 위한 스리백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역습 기반의 전술 운용을 의미하며, 속공의 효율성과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이 될 것이다.

상대 전북현대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장신 공격수 콤파뇨의 제공권 장악력과 전진우의 물오른 득점 감각은 대구 수비진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전북은 16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만큼, 체력적인 소모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 맞대결 전적은 4승 2무 4패로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대구가 2승 1무 1패로 우세한 흐름을 가져갔던 만큼, 이번 경기 역시 예측불허의 승부가 예상된다.

대구로서는 연패 탈출과 새로운 리더십 체제 아래에서의 첫 리그 승리를 동시에 노리는 중요한 일전이다.

한편 전북은 홈에서 강세를 유지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승점 이상의 의미를 지닌 이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시즌 초반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대한 승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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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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