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3일(화)

전북 전진우, 생애 첫 태극마크 “아직도 믿기지 않아”

전북현대 전진우
전북 현대 전진우. (사진출처- 전북 현대 홈페이지 캡처)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윙어 전진우가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다.

26일, 대한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3차전 9~10차전에 출전할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이는 바로 전진우였다.

전진우는 올 시즌 전북에서 15경기 출전해 10골을 터뜨리며 K리그1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특히 윙어 포지션에서 기록한 이 수치는 매우 이례적이며, 경기마다 확실한 결정력을 입증해왔다.

홍명보 감독은 “K리그에서 득점도 가장 많고, 플레이에 자신감이 있단 느낌을 받았다”며 전진우의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사이드에 벌려서 일대일을 많이 했는데, 최근엔 페널티 박스 안에 들어가서 하는 플레이도 굉장히 잘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이름이 대표팀 명단에 올라 있는 걸 수차례 확인했다는 전진우는 “(국가대표는) 축구선수라는 꿈을 가지며 가장 큰 목표였다. 국가대표만을 보고 달려왔던 부분도 없지 않은데, 정말 영광스러운 곳에 뽑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이 마음은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발탁은 단순한 개인 영예를 넘어, 대표팀 전력에 활력을 불어넣을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 감독 역시 전진우의 스타일이 기존 대표팀 색깔과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갖고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진우가 처음으로 소집되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달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와 월드컵 예선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10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의 10차전 홈 경기가 예정돼 있다.

현재 한국은 3차 예선 C조에서 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남은 두 경기에서 단 한 번의 무승부만 거둬도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한편, 전진우는 2018년 전북 현대에 입단한 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윙어로 도약했다.

그는 이전까지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으나, 최근 리그에서의 놀라운 골 결정력과 활동량, 전술 이해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첫 발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제 전진우는 태극전사로서 새 무대에 나서게 된다. 월드컵이라는 거대한 무대를 향해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는 전진우의 활약이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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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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