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그린스쿨, 어린이 환경 캠페인 ‘쓰담 달리기’ 진행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교실 ‘그린스쿨’ 어린이들이 축구장을 벗어나 지역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섰다.
지난 11일 군산 은파호수공원에서는 그린스쿨 어린이 회원과 가족, 코치진 등 약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쓰레기를 줍는 ‘쓰담 달리기(플로깅)’ 캠페인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서 아이들은 오전에는 필드 훈련을, 오후에는 보호자와 함께 약 4.7km에 이르는 공원 일대를 달리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환경 보호와 도시 청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였다.
전북 구단은 “최근 미세먼지와 폭염, 폭우 등 기후 문제로 인해 그린스쿨 강습 취소 사례가 발생하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함께 느끼고 환경 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했다”고 시행 배경을 밝혔다.
캠페인은 단순한 활동에 그치지 않고, 사전 안전 교육까지 포함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현장에 참여한 보호자들은 자녀와 함께 땀을 흘리며 깨끗한 지역 환경 만들기에 동참했고, 아이들은 호기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은 이번 ‘쓰담 달리기’를 통해 그린스쿨이 축구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회적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전북 현대는 오는 24일에 전주 삼천천변에서도 같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활동 지역을 확대하고 환경 교육의 기반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전북 현대 그린스쿨의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유소년 축구 교육을 넘어, 지역 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스포츠의 공공성을 실천하는 중요한 모델로 주목된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