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호주 유망 공격수 아나스모 영입 “빠른 발로 측면 공격 강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가 호주 프로축구 A리그 퍼스 글로리에서 뛰었던 공격수 조엘 아나스모를 새롭게 품으며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전북은 지난 8일 “호주 A리그 퍼스에서 활약한 아나스모를 영입해 팀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실 아나스모의 전북 합류는 꽤 앞서 진행됐다.
구단은 이미 지난 3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선수 등록을 마쳤지만, 비자 발급과 출입국 절차 등 행정적인 문제로 인해 영입 발표가 다소 늦어졌다.
기다림 끝에 공식 발표가 이뤄지면서 전북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2004년생 아나스모는 퍼스 글로리에서 프로 데뷔 시즌을 치르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유망주다.
특히 지난 2023년 프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연습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유럽 팀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빠른 발과 공간 침투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돌파가 강점이다.
전북은 아나스모 영입으로 최근 군 복무로 팀을 떠난 전병관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구단은 “빠른 발을 바탕으로 돌파 능력이 뛰어난 아나스모는 측면 공격에 스피드와 파괴력을 더할 선수”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전북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였던 빠른 역습과 넓은 공격 전개에 아나스모가 새로운 무기가 되어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나스모 본인 역시 한국 무대에서의 도전을 앞두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K리그에 도전하게 돼 가슴이 뛰고 설렌다”면서 “K리그 명문 전북의 위상에 걸맞은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젊은 패기와 강한 의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전북은 이번 시즌 공격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기존 공격 자원 외에도 아나스모라는 신선한 자극제가 더해지면서 전북의 전술적인 폭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K리그의 빠르고 강한 압박 속에서도 아나스모 특유의 스피드와 돌파가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전북 팬들 역시 새로운 공격 옵션 아나스모의 합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시아 무대 경험이 없었던 아나스모가 K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며 팀 전력에 기여할 수 있다면, 전북의 공격진은 한층 더 무게감과 깊이를 더하게 된다. 팀 내 경쟁 구도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