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수목원 장미정원, 세계 최고 영예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내 장미정원 ‘장미의 뜨락‘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장미회(WFRS)로부터 ‘어워드 오브 가든 엑셀런스(Award of Garden Excellence)’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국내 수목원 중 최초이며, 에버랜드 장미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사례다.
세계장미회는 전 세계 41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장미 단체로, 한국장미회를 포함해 국가별 장미회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단체는 3년마다 장미정원의 규모와 조경 디자인, 방문객을 위한 편의성, 문화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고의 장미정원을 선정한다.
전주수목원의 장미정원은 1992년 ‘장미원’으로 처음 문을 열었으며, 2019년 ‘장미의 뜨락’이라는 이름으로 리모델링됐다.
현재 860평 면적에 148종, 2,281주의 다양한 장미가 식재돼 있으며, 한국의 전통 조경기법과 현대적인 정원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세계장미회는 지난 24일 일본 후쿠야마에서 열린 ‘세계장미대회’에서 전주수목원 ‘장미의 뜨락’을 포함한 전 세계 9개 장미정원을 2024년 수상작으로 공식 발표했다.
이번 수상으로 전주수목원 장미정원은 세계 유수의 정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전주수목원의 장미정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10월까지 다양한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전주수목원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위로를 얻고 일상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원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