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3일(수)

전주역 탈선 사고, 코레일 긴급 복구 후 전라선 운행 재개

화물 열차.
화물 열차.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출처-FreePik)

10일 새벽 전북 전주역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전주역을 지나던 화물열차 1량의 뒤쪽 바퀴가 이동 중 궤도를 이탈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출근길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커졌다.

이 사고로 인해 전주역에서 익산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KTX 502 열차는 출발이 30분 지연됐으며, 사고 구간인 전주~익산 간 모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코레일은 사고 직후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 2대를 긴급 투입해 승객들을 수송하는 등 비상 조치에 나섰다.

코레일은 오전 7시 33분경 사고 구간을 포함한 전라선 전체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1개 선로를 이용해 상하행선 열차가 모두 운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 발생 약 2시간 30분 만에 정상화가 이뤄진 셈이다.

사고가 난 전주~익산 구간은 전라선을 이용하는 KTX 및 일반 열차가 통과하는 주요 노선으로, 이번 사고로 인근 지역 열차 이용객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열차 이용 고객들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아침 출근길 일정이 지연되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당시 탑승 승객이 없던 화물열차에서 궤도 이탈이 발생했다”며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긴급 수송 대책을 마련했고, 현재는 선로 복구가 완료돼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철도안전 당국과 합동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최근 철도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잇따른 철도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철도 당국의 철저한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관계기관에서 조사할 예정이며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일부 전라선 열차가 지연되는 등 운행이 조정될 수 있으므로, 열차 이용 고객께서는 반드시 사전에 조정 열차에 대한 상세정보를 ‘코레일톡’이나 홈페이지, 철도 고객센터 등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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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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