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무도 복귀 못한 건… 불러줄 줄 알았죠”

가수 전진이 ‘무한도전’ 하차와 복귀 무산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9일 네이버 치지직 ‘무한도전’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콘텐츠에서 전진은 하와수(박명수, 정준하)와 15년 만의 재회를 가지며 과거 비화를 전했다.
방송 도중 깜짝 등장한 전진에게 박명수는 “너 무한도전 왜 관뒀지? 왜 복귀 안 했지?”라고 직설적인 질문을 던졌다.
전진은 이에 “나 군대 갔다”고 담담히 답했지만, 박명수는 “근데 안 돌아왔잖아”라고 되물었다.
잠시 말문이 막힌 전진은 “전역 후 불러주실 줄 알았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조심스레 꺼냈다.
옆에 있던 정준하는 “바빴나 보다”라며 분위기를 중재했고, 세 사람은 웃음을 터뜨렸다.
전진은 2008년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특집을 시작으로 약 1년 4개월간 ‘무도’ 멤버로 활약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더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군 입대로 인해 자연스레 프로그램을 떠났고, 그 이후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전설의 셔틀콕 장면 등 과거 무도 명장면을 함께 보며 추억에 잠겼다. 전진은 당시를 회상하며 “신화냐 무도냐”라는 질문에 “둘 다”라고 답했다.
그는 “형들과 하면서 많이 배웠다. 처음에는 너무 미숙했다. 어릴 때 생각만 하다 보니 후회가 크다”고 털어놨다.
또 “게스트로 나오는 사람들은 순간순간 잘하는데, 멤버로서 소속감을 갖고 하다 보니 쉽지 않았다”고 당시의 압박감을 고백했다.
팬들은 “전진의 진심에 마음이 찡했다”, “그 시절 무한도전의 웃음이 다시 그립다”, “다시 모인 멤버들 보니 반갑고 또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일부 팬들은 “이 멤버 그대로 리유니온 방송 해달라”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그는 무도 멤버로서의 애정과 후회를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팬들과의 감성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