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멤버들과 연락 끊었다…탑 최승현, “팀 복귀 면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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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탑 인스타그램 캡처)

전 빅뱅 멤버 최승현(탑)이 현재 멤버들과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공식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은 빅뱅 멤버들과 연락하지 않고 있다”며 “마음이 안정되면 연락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최승현의 인터뷰는 2014년 영화 ‘타짜: 신의 손’ 이후 약 11년 만에 이뤄졌으며, 공식 석상에 나온 것도 2017년 마약 투약 사건 이후 7년 만이다.

그는 과거 자신이 빅뱅과 소속사에 큰 피해를 끼쳤다고 자책하며, 이로 인해 멤버들에게 면목이 없어서 연락을 끊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그가 빅뱅에 다시 합류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승현은 “팀에 더 이상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생각에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제가 돌아가면 그들 모두에게 꼬리표가 붙을까 봐 스스로 괴로웠다.

팬들이 재결합을 원하는 글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또 그는 “SNS에서 종종 빅뱅 멤버들과 함께 있는 사진에 태그가 달릴 때가 있다.

그 사진을 보면 마치 헤어진 가족사진을 보는 것 같다”며 “그 아픔과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빅뱅 복귀에 대한 질문에는 “면목이 없다”는 말로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그는 “그렇게 마음먹은 지 오래됐다. 그 이후로 마음이 변한 적은 없다”며 복귀에 대한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최승현은 배우로 돌아오는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서 마약에 중독된 래퍼 타노스 역을 제안받았다.

이 캐릭터를 맡으면서 과거의 잘못과 정면으로 마주해야 했지만, 황동혁 감독의 신뢰와 격려로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저를 찾는 사람이 없었는데 황 감독님이 손을 내밀어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출연 소식이 전해진 뒤 일부 비난 여론이 일면서 출연을 포기할까 고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공개 후 최승현의 연기에 대한 국내 평가가 엇갈렸지만, 해외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그는 타노스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과장된 실패한 힙합 캐릭터로, 단순하고 웃긴 톤으로 연기했다”며 새로운 시도를 강조했다.

또한 “짧은 온라인 콘텐츠나 유행 밈으로 떠오르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최승현은 과거를 ‘잃어버린 30대’라고 표현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시간은 어두웠지만, 저에게 필요했던 성장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진정성 있는 배우로 거듭나고 싶다”고 전했다.

최승현은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자신의 연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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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