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5일(월)

전 축구선수 강지용 별세…향년 37세, ‘이혼숙려캠프’ 마지막 출연

강씨의 마지막 근황은 '이혼숙려캠프' 출연이었다. 축구화를 벗은 그는 공장에서 근무하며 주말에만 간간히 축구 코치로 레슨을 병행하고 있었다.
강씨의 마지막 근황은 ‘이혼숙려캠프’ 출연이었다. 축구화를 벗은 그는 공장에서 근무하며 주말에만 간간히 축구 코치로 레슨을 병행하고 있었다. (사진출처- 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전 축구선수 강지용씨가 향년 37세로 별세했다.

강지용씨의 별세 소식은 23일 전 축구선수 구본상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부고를 알리며 전해졌다.

빈소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 상주로는 강씨의 아내 이다은씨와 딸 채은양이 이름을 올렸다.

강지용씨는 2009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부산 아이파크,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골키퍼로 활약했으며, 국가대표로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선발돼 국제 무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2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의 최근 근황은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공개됐다.

방송에서 그는 축구화 대신 작업복을 입고 공장에서 근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진솔한 삶을 보여줬다.

주말에는 간헐적으로 축구 코치 레슨을 병행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강씨는 아내와의 갈등도 고백했다.

그는 “11년간 축구선수로 번 돈을 부모에게 모두 맡겨 생활비가 부족했고, 이로 인해 아내와의 다툼이 잦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는 솔루션 과정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며 이혼 의사를 철회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과 축구계 인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방송을 통해 보여준 진심 어린 태도와 가정에 대한 애정이 회자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JTBC 측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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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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