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0일(화)

정경호, 최수영과 연애 풀스토리 “호영이는 우리 이름 합친 것”

정경호.
정경호. (사진출처-ENA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배우 정경호가 연인 최수영과의 14년간 연애 이야기를 솔직히 풀어놓으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18일 방송된 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에서 정경호는 오랜 연애에 대한 애정을 담은 이야기는 물론, 배우로서의 고민과 슬럼프까지 진지하게 털어놓았다.

최화정은 “경호는 누굴 닮아 그렇게 스윗하냐”며 그의 다정함을 언급했고, 정경호는 “아버지 정을영 감독님도 집에서는 무척 자상하다”며 유전적인 성격임을 드러냈다.

이어 최화정이 “수영이랑 얼마나 됐냐”는 질문에 정경호는 “14년째 연애 중”이라고 밝히며 “시간이 정말 빠르다. 수영 씨가 최근 ‘금주를 부탁해’라는 드라마를 시작했다”고 말해 애정을 드러냈다.

김호영이 “작품 이야기도 자주 나누냐”고 묻자 그는 “밖에서는 일 이야기만 해서 둘이 만나면 일상 이야기만 나눈다”고 답했다.

최화정은 “‘일타 스캔들’ 흥행했을 땐 수영 씨가 칭찬 안 해주냐”고 물었고, 정경호는 “왜 안 해주냐. 저는 해주는데…”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경호는 최수영의 드라마 출연 이유에 대해 “애주가인 저 때문에 수영이도 알코올 관련 캐릭터에 관심을 갖고 선택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반려견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름은 애봉이와 호영.

정경호는 “호영이라는 이름은 제 이름 ‘정경호’의 ‘호’와 수영이의 ‘영’을 따서 지은 것”이라고 밝혀 MC 김호영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경호의 진지한 고민도 드러났다.

데뷔 20년 차를 맞은 그는 “지금까지 쉴 새 없이 달려왔지만, 내 안을 채우지 못한 채 반복되는 삶에 가끔 지친다. 이번 작품이 끝나면 책도 읽고 운동도 해서 살도 찌우고 싶다”고 말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이에 최화정도 “겉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내면은 허전할 수 있다. 우울감이 올 때도 있다”며 깊이 공감했다.

방송 내내 정경호는 연인에 대한 꾸밈없는 애정은 물론, 배우로서의 고민과 성장 의지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