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0일(일)

정관장, KCC 꺾고 5연승 질주…7위 추격 박차

정관장 한승희
(사진출처-KBL)

안양 정관장이 원정 경기에서 부산 KCC를 꺾으며 5연승을 달렸다.

정관장은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KCC를 91-8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즌 13승 23패를 기록한 정관장은 7위 KCC(15승 20패)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좁히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KCC와의 상대 전적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KCC는 3연패에 빠지며 6위 원주 DB(16승 20패)와의 차이가 0.5경기로 벌어졌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권을 향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한승희였다. 그는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2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리바운드 3개,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지훈 역시 3점슛 3개를 포함해 21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14점 6리바운드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고, 지난달 KCC에서 정관장으로 트레이드된 디온테 버튼은 친정팀을 상대로 19분 23초 동안 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캐디 라렌이 22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호현(19점), 최준용(16점), 허웅(15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연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정관장은 1쿼터부터 근소하게 앞서 나갔고, 전반을 49-40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KCC의 추격이 거세졌지만, 정관장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리드를 지켰다.

특히 후반전에만 20점을 몰아넣은 한승희가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하며 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정관장은 이번 승리로 하위권 탈출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반면 KCC는 연패를 끊지 못하며 순위 싸움에서 불안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정관장은 오는 7일 홈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준비를 한다. KCC는 같은 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붙어 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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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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