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은 “손목 골절로 수술…엄마로서도 서럽고 미안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정다은이 최근 손목뼈 골절로 수술을 받은 사실을 직접 전하며 복잡한 감정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깁스를 한 사진과 함께 사고 당시의 상황과 수술 과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정다은은 “일주일 전에 아이와 공놀이를 하다 넘어지며 손을 뒤로 짚었는데, 순간 손목이 이상한 방향으로 꺾였다”며 “너무 아파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고, 손목뼈 두 개가 다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예기치 않은 사고에 당황한 그는 “당장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말에 눈물이 났다”며 감정이 북받쳤던 당시를 회상했다.
수술을 앞두고 하룻밤을 병원에서 보낸 그는 “밤새 통증이 심해져 결국 수술을 서두르기로 했다”며, “생애 첫 골절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다행히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정다은은 본인의 건강함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에 더 큰 충격이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동안 나름 건강하고 운동도 꾸준히 해왔기에 이런 부상은 생소했다”며 “몸이 불편한 것도 힘들지만, 엄마로서 아이에게 조심하라고 말해온 내 모습이 겹쳐져 괜히 미안하고 서럽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고마운 가족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아내가 다쳤다고 삼시 세끼를 챙기고 빨래, 하원까지 도맡아 주는 남편 조우종 씨에게 고맙다”며 “모든 일 제쳐두고 서울로 올라와 도와주시는 친정 어머니께도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팬들은 정다은의 진심 어린 글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엄마가 아프면 집 전체가 흔들리죠”, “빠른 쾌유 바랍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엄마 건강이 제일입니다” 등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정다은은 KBS 33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했으며, 조우종 아나운서와 2017년 결혼해 슬하에 딸 아윤 양을 두고 있다.
현재는 부부 모두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최근에도 예능, 라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정다은은 평소 가족 중심적인 삶과 일상을 꾸준히 공유해오며 ‘현실 엄마’로서의 면모를 드러내 팬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이번 골절 사고 역시 단순한 일상의 해프닝을 넘어 육아와 일 사이에서 늘 고군분투하는 부모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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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