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3일(일)

정부, KTX·실내 5G 품질 집중 점검

정부 KTX
이동통신 품질 관리를 위해 광명역 근방의 네트워크 장비를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구성원이 사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출처-SK텔레콤 제공)

정부 가 KTX 등 대중교통과 다양한 실내 시설에서의 5세대(5G) 이동통신 품질을 집중 점검한다.

그동안 실내는 실외 대비 통신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번 품질평가를 통해 이동통신사들의 망 투자 유도 및 품질 개선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매년 접속 가능 비율과 전송 속도 등을 측정해 이용자에게 통신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사들의 품질 향상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다.

올해는 특히 5G에 대한 품질 평가를 대폭 강화한다.

평가 대상 지역 수를 지난해 400개에서 올해 600개로 늘리고, 이 가운데 절반인 300개 지역을 실내 시설로 집중 선정한다.

특히 무선국이 설치되지 않은 건물 등 음영 가능성이 높은 공간에 대한 평가를 확대해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꾀할 예정이다.

KTX, SRT와 같은 고속철도 구간도 중점 대상이다.

정부 는 연간 1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주요 교통 인프라임에도 5G 품질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KTX 등의 고속철도 실내 구간을 정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실내외 실측 평가 시 5G와 LTE 품질을 동시에 측정해 실제 이용 환경에 근접한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평가 결과가 미흡한 지역은 통신사에 직접 공유하는 한편, 향후 평가 지역 선정에도 이를 반영해 통신사들이 체감 가능한 품질 개선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품질평가에서는 동영상 서비스 가용률과 같은 실사용 기반 지표를 추가로 마련하고, 콘텐츠 사용 중심의 전송속도 기준을 강화해 ‘이용자 중심’ 평가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이용자의 서비스 선택을 돕고 통신사의 품질 개선을 유도하는 중요한 제도”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 실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5G 등 통신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는 오는 12월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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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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