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용 “장쯔이와 썸?…결혼 준비 중입니다”

배우 정석용이 다수의 명작을 통해 누적 관객 3,000만 명을 이끈 충무로 대표 조연으로서의 입담과 인생 이야기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유쾌하게 풀어냈다.
16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 ‘하(下)남자가 있어~’ 특집에는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 배우 정석용, 방송인 남창희, 농구선수 이관희가 출연해 예능감을 뽐낸다.
특히 정석용은 ‘왕의 남자’, ‘부산행’, ‘택시운전사’ 등 수많은 흥행작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예능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석용은 “아내가 없는 역할도 많지만, 아내가 있는 역할은 주로 기가 죽은 남편”이라며 특유의 억울한 표정으로 설명을 덧붙여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라미란, 고수희, 정영주 등 강한 여성 캐릭터들의 남편으로 함께 출연한 일화를 회상하며 “매번 기가 죽는다. 연기지만 진짜 기가 죽은 느낌”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한 영화 ‘무사’에서 인연을 맺은 중국 배우 장쯔이와의 특별한 추억도 공개했다.
“썸이 있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뗀 정석용은 “촬영이 끝나고 그녀가 먼저 손을 잡았다. 당시엔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그 순간, ‘진짜 나한테 마음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후 연락은 없었다”며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방송에서는 또 한 편의 에피소드도 전해졌다.
정석용은 과거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무속인으로 변신한 배우 이건주에게 의도치 않게 ‘연밍아웃(?)’을 당한 경험도 고백했다.
이 일로 절친한 배우 임원희도 크게 당황했던 상황이었다고 회상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방송에서 정석용은 현재 5살 연하 여자친구와 2년 반째 연애 중이며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는 “늦었지만 이제는 함께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며 진중한 태도를 보여 진심을 더했다.
작품 속 소심하고 기죽은 남편에서 현실에서는 당당하고 따뜻한 남자친구로, 배우 정석용은 드라마 밖 인생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또 다른 새로운 챕터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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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