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5일(화)

정은지·서인국, 12년 만의 듀엣 신곡 ‘커플’…“레전드 케미 재탄생 예고”

정은지
(사진출처-유튜브 ‘간주점프’)

가수 정은지와 서인국이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며 ‘응답하라 1997’ 팬들의 추억을 다시 불러냈다.

두 사람은 최근 서인국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 ‘간주점프’에서 만나, 13년 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이후 첫 공식 재회를 가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은지는 등장과 동시에 “성시원입니다!”라고 외치며 여전한 드라마 속 캐릭터의 에너지를 발산했다.

서인국과 마주한 그는 반가움과 동시에 약간의 긴장감을 보이며 “사실 타이밍에 대해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배우로서 나름의 자리를 잡고 떳떳할 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시기가 필요했다”며 이번 재회가 오랜 숙고 끝에 결정된 일임을 밝혔다.

서인국 역시 “지금이 가장 묵은지처럼 맛있을 시점 같다”며 “13년 동안 서로 다른 길을 걸었지만, 결국 다시 만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이번 듀엣 프로젝트의 출발은 서인국의 갑작스러운 연락으로 시작됐다. 정은지는 “한밤중에 오빠한테 전화가 왔다.

고민 끝에 전화를 받았는데 다짜고짜 ‘듀엣할래?’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지금 신곡을 작업하기엔 시간이 너무 없을 것 같아 리메이크를 제안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곡이 바로 젝스키스의 ‘커플’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사람은 듀엣 곡으로 선택한 ‘커플’의 원곡자이자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도학찬 역으로 함께 출연했던 은지원과의 깜짝 전화 연결도 진행했다.

서인국이 “은지와 함께 프로젝트 앨범을 낸다”고 전하자, 은지원은 “너희 둘의 호흡은 이미 인정받은 바 있다”며 “우리 노래를 불러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정은지는 “오빠, 저 클럽 H.O.T 출신인데요. 젝키 노래 불렀어요”라며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상에서는 두 사람이 나눈 추억담도 소개됐다.

드라마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 서로의 연기 활동에 대한 존중, 그리고 팬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상담 코너까지 풍성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특히 13년의 세월이 무색할 만큼 자연스럽고 따뜻한 케미가 돋보이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한편, 정은지와 서인국이 함께 부른 신곡 ‘커플’은 지난 16일 공개 직후 멜론, 벅스, 지니 등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잔잔하고 부드러운 원곡에 청량한 밴드 사운드를 더한 이번 리메이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교집합으로, 팬들은 물론 새로운 세대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은지와 서인국은 앞으로도 유튜브 채널과 음악 활동 등을 통해 ‘응답하라 1997’의 감성과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두 사람의 오랜 우정과 음악적 재결합이 어떤 시너지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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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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