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2일(수)

제니, ‘빌보드 위민 인 뮤직’ K-팝 여성 솔로 최초 수상

제니.
제니. (사진출처-OA엔터테인먼트, Rich Polk, Christopher Polk)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JENNIE)가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빌보드 위민 인 뮤직’에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또 하나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제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린 ‘빌보드 위민 인 뮤직 2025’에서 ‘글로벌 포스상’(Global Force Award)을 수상했다.

‘글로벌 포스상’은 전 세계 음악 시장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이번 수상은 제니가 글로벌 음악 산업에서 가진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한 결과였다.

이날 제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아름다운 여성들로 가득한 이 무대에서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빌보드 위민 인 뮤직’은 한 해 동안 음악 산업 전반에 걸쳐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룬 여성 아티스트, 프로듀서, 경영진 등을 기리는 시상식으로, 매년 큰 주목을 받는 행사다.

빌보드는 제니에 대해 “그는 단순한 K-팝 아티스트를 넘어선 글로벌 트렌드세터이며, 솔로 활동을 통해 폭발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상은 제니의 음악적 성과와도 맞닿아 있다. 제니는 최근 첫 정규 앨범 ‘Ruby’(루비)를 발표하며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다.

‘Ruby’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고, 타이틀곡 ‘like JENNIE’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 200’ 차트에서 나란히 2주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도 눈부신 기록을 세웠다.

‘Ruby’는 ‘TOP100’ 차트 3위에 오르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고, 올해 최초로 3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도 동시에 달성했다.

K-팝의 영역을 더욱 넓히는 데 앞장선 제니의 발걸음은 그 자체로 음악 산업에 강렬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한편 제니는 오는 4월 13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솔로 아티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해 블랙핑크로 헤드라이너 무대에 섰던 그는, 올해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다시 한번 글로벌 팬들과 교감하는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제니는 K-팝의 경계를 허물며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무대에서도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행보는 단지 음악을 넘어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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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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