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8일(일)

제니, 16개월 준비한 코첼라 무대 “진짜 스스로와의 싸움이었다”

제니
제니. (사진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블랙핑크 제니가 세계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무대를 준비하며 흘린 땀과 눈물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제니는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지난 코첼라 무대에 얽힌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놓으며 감동을 자아냈다.

제니는 “코첼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축제 중 하나다. 2주에 걸쳐 금, 토, 일에 사막에서 진행된다”며 “16개월 동안 준비했다. 무대 위에 올라가자마자 관객의 에너지에 압도됐다. 끝이 안 보이더라. ‘보러 와줄까?’ 걱정했는데, 그 순간 다 보상받는 느낌이었다”고 당시 감정을 생생히 전했다.

무려 13곡을 쉬지 않고 50분 동안 라이브로 소화한 제니는 “원래 리허설도 잘 못 하는 타입이었다. 체력이라는 벽이 있었고, 그걸 이겨내고 싶었다. 50분을 풀로 틀어놓고 달리면서 노래 연습했다. 안되면 치료받고 또 연습했다. 이번 무대는 정말 스스로와 싸운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공연 중 마지막 곡 ‘Starlight’를 부르며 외친 “엄마 사랑해”라는 말이 화제를 모은 데 대해 “안 울기로 약속했는데 엄마가 보고 있으니까 그만 참지 못했다. 그 영상은 아직도 못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평범한 엄마와 딸인데, 그 장면이 너무 포장된 듯 보여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다. 엄마가 ‘오늘은 제니 이야기하고 와’라고 해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털어놨다.

제니는 무대 후 귀국해 “집에서 푹 쉬고, 맛있는 거 먹는 걸 반복했다”며 “며칠 전엔 김밥 6줄을 종류별로 시켜서 라면과 함께 먹었다. 오랜만에 한국에 오니까 너무 맛있었다”고 웃었다.

평소 모니터링을 자제하는 제니는 “생각이 많은 편이라 작은 디테일에 집착하게 될까봐 일부러 안 보는데, 이번엔 조금 봤다. 완벽해서라기보다 진심을 담았던 무대라 부끄럽지만 봤다”고 말해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1999년 시작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야외 음악 축제로, 제니는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아웃도어 시어터 메인 무대에 올랐다.

그가 보여준 열정과 진심은 세계적인 관객들의 박수갈채로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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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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