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6일(일)

제이홉·제니, 같은 날 솔로 출격…전 세계 글로벌 대결 펼친다

제니 제이홉
(사진출처-OA엔터테인먼트, 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제이홉 과 블랙핑크 제니가 7일 각각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다.

두 아티스트 모두 그래미 어워드가 주목한 뮤지션과의 협업으로 기대감을 높이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음악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를 펼친다.

제이홉은 그래미 수상 경력을 지닌 알앤비 아티스트 미구엘과 함께 디지털 싱글 ‘Sweet Dreams (feat. Miguel)’을 선보인다.

팝 알앤비 장르의 이 곡은 사랑에 빠진 감정을 달콤한 꿈에 비유해 풀어낸 세레나데로, 몽환적 신스 사운드와 청량한 기타 스트럼, 부드러운 보컬 리프가 조화를 이룬다.

전역 후 처음 발표하는 이번 신곡에서 제이홉은 곡의 메시지와 방향성 설정에도 적극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제니는 같은 날 0시,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Ruby’를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본격적인 음악적 여정을 시작했다.

앨범 타이틀곡 ‘like JENNIE’를 포함해 총 15곡을 담아낸 이번 앨범은 제니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자신의 색깔을 짙게 녹였다.

특히 도이치, 차일디쉬 감비노, 두아 리파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글로벌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선공개곡 ‘ExtraL (feat. Doechii)’는 그래미에서 ‘베스트 랩 앨범’을 수상한 도이치가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발매 직후 빌보드 핫100 75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제니의 솔로 커리어 최고 성적으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제니는 “이번 앨범은 제 이야기를 담아낸 첫 정규앨범이자, 아티스트로서 제 정체성과 음악적 가능성을 찾는 소중한 과정이었다”며, “셰익스피어의 희곡 ‘뜻대로 하세요’에서 영감을 받아 사랑, 신념, 정점이라는 키워드로 완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이홉 역시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첫 솔로 월드투어 공연에서 ‘Sweet Dreams’를 깜짝 선공개해 팬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제이홉은 “결국 음악은 듣는 사람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곡은 결과물뿐만 아니라 만드는 과정까지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제이홉과 제니는 같은 날 각자의 방식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역 후 첫 행보로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제이홉, 그리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한층 성숙한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인 제니가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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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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