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민금융상품 이자 최대 60만원 지원

제주특별자치도가 금융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자에게 최대 60만 원까지 이자 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까지 청년층(만 19세 이상 39세 미만)에 국한됐던 혜택을 올해부터는 도민 전체로 확대하면서 보다 폭넓은 금융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제주도는 21일, 근로자햇살론, 햇살론뱅크, 햇살론유스,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4가지 서민금융상품을 1년 이상 이용하고 현재 대출 상환 중인 도민을 대상으로 이자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해당 4개 상품을 모두 포함해 최대 60만 원까지 가능하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18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11억 원보다 64% 증가한 수준이다.
이자 지원은 서민금융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3월 24일부터 6월 23일까지 총 3개월간 진행된다.
도는 절차의 간소화도 함께 추진했다.
온라인 신청 시 본인 인증만으로 신청 가능하도록 해 복잡한 서류 제출 부담을 줄였고, 지원 대상 여부는 신청 후 시스템을 통해 자동 확인된다.
서민금융상품은 일반 시중은행 접근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마련된 상품으로, 대출이자 부담을 경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최근 가계부채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들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라는 평가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최근 도내 가계부채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이 늘고 있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금융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 가계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앞으로도 도내 금융복지 지원 강화를 위해 신용회복과 재무상담 등 종합적인 서민금융 정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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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