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2일(화)

제주항공, 보잉과 손잡고 조종사 역량훈련 강화

제주항공 조종사
제주항공은 지난 3월 미국 보잉사와 조종사 역량기반 훈련 및 평가(CBTA: Competency Based Training and Assessment)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사진 출처-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은 지난 3월 미국 보잉사와 조종사 역량기반 훈련 및 평가(CBTA: Competency Based Training and Assessment)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조종사의 상황 판단력과 비정상 상황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 새로운 훈련 체계 도입의 일환이다.

역량기반 훈련 및 평가는 기존의 정형화된 절차 암기 중심 훈련에서 벗어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의 회복력, 문제 해결 능력, 협업 역량 등을 조종사 개개인에 맞춰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둔다.

개인별 부족한 역량을 진단해 이를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방식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보잉은 제주항공에 관련 기술과 컨설팅을 제공하며, 제주항공은 조종사 훈련 데이터 및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보잉에 공유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실질적인 CBTA 적용을 통해 조종사 훈련 체계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전 세계 항공업계에 CBTA 방식의 훈련 체계 도입을 권고하고 있으며, 보잉 역시 항공 안전 향상을 위해 해당 시스템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보잉 B737-8 기종의 도입 확대에 발맞춰 조종사 채용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입 부기장 채용을 진행한 결과, 오는 4월과 6월에 걸쳐 총 34명의 신규 조종사가 입사하며 상반기 기준 운항승무원 규모는 약 680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B737-8 3호기를 도입한 상태이며, 상반기 중 4호기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역량 기반 및 평가제도 도입을 통해 조종사 개인별 역량 수준에 따른 맞춤형 보완 훈련을 제공하고, 다양한 훈련 시나리오에 따른 비정상 상황 대응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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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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