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FC, 전 선수단 생명나눔 등록 동참

제주SK FC 선수단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에 참여한 후 기념촬영했다. (사진출처- 제주 SK FC)
K리그 제주SK FC 선수단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전원 참여하며,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뜻을 모았다.
이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팬들과 지역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상징적인 선언으로 해석된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은 지난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 FC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 맞춰 2025년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을 펼쳤다.
선수단은 전원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의사를 공식 등록하며 생명나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K리그와 함께하는 연례 캠페인의 일환이다.
양 기관은 2016년부터 9년째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오프라인 캠페인과 함께 K리그 신인선수 및 구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해 왔다.
2025 시즌에는 전국 12개 K리그 구단 중 3개 구단이 생명나눔 캠페인 대상 구단으로 선정됐으며, 제주SK FC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미니 골대 게임, 체험형 프로그램 등이 함께 마련돼 팬들의 흥미를 끌었으며, 장기기증 희망등록 부스가 운영돼 누구나 쉽게 등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 됐다.
장호연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장은 “생명나눔은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가장 고귀한 선택”이라며, “제주SK FC 선수들이 보여준 선택이 축구팬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생명나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SK FC는 단순히 경기력만이 아닌 사회적 책임과 가치 실현에도 적극 나서는 K리그 구단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다른 구단의 동참을 유도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캠페인은 단지 스포츠 행사장에서의 일회성 행사가 아닌, 스포츠를 통한 생명 존중의 가치 전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대와 참여 유도를 위한 실질적 계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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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