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연체율 관리…금감원, 현장점검 나서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카드사(여전사) 등 제2금융권 에 대한 결산검사를 통해 충당금 적립 및 건전성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일 “결산검사를 통해 충당금 적립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결산검사는 매년 연말을 기준으로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정례 검사로, 금융사의 리스크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이 확인되면 개선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검사에서 금감원은 최근 악화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를 중심으로 충당금 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충당금은 금융사가 예상 손실을 미리 인식하고 쌓아두는 자금으로, 이를 통해 부실 발생 시 신속한 정리가 가능하며 업권의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
금감원은 제2금융권의 연체율이 고금리와 경기 둔화, 부동산시장 침체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제2금융권 에 해당하는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의 경우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주요 리스크로 부상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이러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왔으며, 금융사들에게 연체율 억제와 리스크 완화를 위한 지속적인 조치를 요구해왔다.
금감원은 현재 제2금융권의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정부와 금융업계가 적극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어 상황이 통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금융권 PF대출 만기가 고르게 분산돼 있어 단기적인 급격한 충격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