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FC 프로 마스터즈 2025 우승…국가대표 위상 입증

젠지 FC 온라인 팀이 ‘FC 프로 마스터즈 2025’에서 태국 대표팀 ADVICE를 꺾고 창단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등 5개국이 참가한 국가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됐다.
각국을 대표하는 두 팀씩 출전한 가운데 총 상금 15만 달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10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한국 대표 젠지와 태국 대표 ADVICE가 5판 3선승제로 맞붙었다.
1세트에서 젠지 ‘크롱’ 황세종이 ‘지피제이’에게 아쉽게 패했으나, 2세트에서는 신예 ‘원더08’ 고원재가 ‘마이클04’를 상대로 화려한 개인기와 침착한 마무리로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체이스’ 권창환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티디킨’을 상대로 끈질긴 수비와 승부차기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 다시 출전한 ‘원더08’ 고원재는 ‘지피제이’를 상대로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젠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젠지는 팀 창단 이후 첫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으며, 하반기 EA가 주최하는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 ‘FC 프로 챔피언스 컵’ 본선 진출권도 확보했다.
젠지의 이번 우승은 ‘FC 온라인’ 한국 대표의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며, 특히 7전 전승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인 ‘원더08’ 고원재는 단숨에 차세대 에이스로 부상했다.
그의 존재감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국내 최상위 개인전 리그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 16강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FSL 스프링 토너먼트에는 고원재를 비롯해 KT 롤스터 ‘JM’ 김정민, T1 ‘Hoseok’ 최호석, 파워랭킹 1위 Dplus KIA ‘Exito’ 윤형석 등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