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경남 첫 검출, 부산 인근 확산 주의
경남 창녕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되며 인근 지역으로의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창녕군 대합면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2만1,0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오리에서 항원이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경남에서 이번 겨울 첫 사례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경남도는 즉시 해당 농장의 오리를 살처분하고, 초동대응단을 투입해 출입 통제 및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또, 창녕과 인근 경남 지역, 부산, 경북 지역의 오리 농장과 축산 시설, 차량에 대해 14일 오후 2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방역 당국은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차량 소독 강화, 계란 운반 차량 농장 진입 금지 등 엄격한 조치를 요구하며 농장주들에게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하도록 강조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 방역이 아주 중요하다”며 “창녕에서 발견된 항원이 경남 내 다른 지역이나 부산으로 확산되지 않게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