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어디나 스테이지’ 6월 공연 돌입…도심 속 낭만과 청춘의 향연

서울 종로구가 도심 곳곳을 무대로 한 연간 문화 프로젝트 ‘어디나 스테이지’의 6월 공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일상 공간에서 예술을 만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 광화문광장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달 종로 전역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이어간다.
‘어디나 스테이지’는 공원, 광장, 거리 등 일상의 공간을 예술 무대로 전환해 시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종로구의 대표 공연 프로젝트다.
관객과 무대, 그리고 장소의 경계를 허물며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무대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6월에는 총 세 차례 공연이 예정돼 있다.
첫 공연은 오는 5일 수성동계곡에서 열리는 ‘낭만콘서트’로, 감성적인 캠핑 분위기 속에서 음악팀 튠어라운드와 서촌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재)종로문화재단과 종로구 주민소통센터가 공동 기획해 지역 문화 활성화와 공동체의 의미를 더한다.
이어 12일에는 흥인지문공원에서 ‘퇴근길 콘서트’가 펼쳐진다. 가수 헤디(Hedyy)가 밝고 경쾌한 음악으로 직장인들의 지친 하루를 위로하며 활력을 불어넣는다.
시민들은 퇴근길 발걸음을 멈추고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22일에는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청춘콘서트’가 개최된다.
정화예술대학교 학생들이 노래, 춤, 연극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도심 한복판에 젊음과 열정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대학로의 예술적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세부 일정과 장소, 출연진 정보는 종로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렛츠종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종로구는 “지역 명소가 예술 무대로 재탄생하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향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달 새로운 공간과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종로만의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어디나 스테이지’는 특히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하는 무대를 지향하며, 도시 속 문화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종로구는 이러한 문화정책을 통해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더욱 풍성하게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