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2025 K리그 첫 EA 이달의선수상 수상

대전하나시티즌의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35)가 K리그1 2025시즌의 시작을 강렬하게 장식하며 ‘EA SPORTS 이달의선수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EA SPORTS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이 상은 매달 K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번 수상은 1~6라운드의 경기 결과를 기준으로 선정되었으며, 주민규는 기술위원, 팬, 유저 투표까지 모두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달의선수상은 기술위원회(TSG) 투표 60%, K리그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 25%, EA SPORTS FC 온라인 유저 투표 15%를 합산해 결정된다.
2025시즌 첫 이달의선수상 후보로는 김준하(제주SK FC), 보야니치(울산 HD), 이동경(김천상무), 주민규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주민규는 세 부문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하며 당당히 수상자가 됐다.
주민규의 활약은 숫자만 봐도 명확하다.
1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고, 이후 수원FC전, 대구FC전, 제주전에서도 매 경기 득점 또는 도움을 기록하며 5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주민규가 득점한 네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대전은 시즌 초반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수상은 주민규 개인에게도 의미가 깊다.
그는 지난 2023년 2~3월에도 이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이 개인 통산 두 번째 이달의선수상이다.
또한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기도 하다. 이로써 주민규는 대전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주민규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을 수여받게 된다. 그는 “팬들 앞에서 받은 이 상은 더 특별하다. 앞으로도 대전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시즌 K리그의 첫 이달의선수상이 그의 손에 돌아간 것은 단순히 골 수치 때문만이 아니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임팩트 있는 활약, 후배 선수들과의 연계, 그리고 베테랑으로서의 존재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K리그의 ‘새로운 시작’에서 가장 빛난 이름, 주민규. 그의 발끝에서 시작된 득점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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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