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30일(일)

주요 어종 생산량 감소… 소비자 식탁 부담 커져

고등어
(사진 출처-Freefik)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 국민 식탁에 자주 오르는 대중성 어종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격도 크게 올라,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가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고등어 생산량은 5608톤으로 전달 대비 무려 72.5%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38.1%, 평년 대비 10.9% 줄어든 수치다.

생산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고등어 산지 가격은 ㎏당 5937원으로 전달 대비 28.4% 올랐고, 소비자가격은 ㎏당 1만 3620원에 달해 작년보다 23.3%, 평년보다 21.8% 각각 올랐다. 도매가격도 한 달 새 6.7% 상승했다.

갈치의 사정도 비슷하다. 지난달 갈치 생산량은 917톤으로 전달보다 80% 줄었고, 작년과 평년에 비해 각각 55.6%, 71.1% 감소했다.

산지가격은 ㎏당 2만 420원으로 전달 대비 32.7% 상승했으며, 소비자가격도 9% 오른 2만 3110원을 기록했다.

오징어의 감소 폭은 더욱 컸다. 2월 오징어 생산량은 194톤으로 전달보다 91%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2% 줄었으며, 평년과 비교하면 무려 91.3% 감소한 수치다.

산지가격은 ㎏당 8059원으로 전달보다 18.3%, 작년보다 50.9%, 평년보다 70.7%나 올랐다.

소비자가격도 평년 대비 36.7%, 작년 대비 10.7% 각각 상승했다.

해양수산부는 생산량 감소의 원인으로 기상 악화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와 기후변화 영향을 꼽았다.

그러나 이달 들어 어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들어 생산량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수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비축 물량을 푸는 한편, 할인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는 ‘수산인의 날’ 기념 수산물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26일부터는 수산물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해주는 이벤트도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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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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