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재, ‘너에게 닿기를’로 입증한 만능 캐릭터

모델, 방송인, 예능인, 뇌섹남으로 사랑받아온 주우재가 ‘노래까지 잘하는 남자’라는 수식어를 더했다.
데뷔 12년 만에 보여준 음악 방송 무대가 그의 새로운 전환점을 알리고 있다.
주우재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가수 10CM와 함께 무대에 올라 듀엣곡 ‘너에게 닿기를’을 선보였다.
섬세한 감성과 안정적인 보컬을 갖춘 두 사람의 무대는 방송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모델 출신 방송인의 음악 방송 출연이라는 의외성이 더해져 그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해당 곡은 최근 아이브 레이, 키스오브라이프 하늘, NCT 도영 등 여러 아티스트가 커버하며 역주행 흐름에 올라탔다.
주우재 또한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를 통해 ‘너에게 닿기를’ 커버 영상을 공개했고, 이 영상은 업로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12일 기준 24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원곡까지도 다시 음원 차트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실제로 10CM의 ‘너에게 닿기를’은 유튜브 뮤직 주간 인기곡 2위, 멜론 TOP 100 1위까지 역주행하며 이른바 ‘주우재 효과’를 입증했다.
누리꾼들은 “이제 노래까지도 잘하네”, “마흔 카제하야 등장이다”, “주우재와 10CM는 이제 15CM로 활동하자”라며 그의 반전 매력에 환호했다.
외모, 비율, 음색, 감성까지 겸비한 주우재에 대한 평가가 급상승 중이다.
주우재는 2013년 모델로 데뷔한 뒤 tvN ‘문제적 남자’를 통해 뇌섹남 이미지를 쌓았다.
이후 SBS ‘런닝맨’, MBC ‘놀면 뭐하니?’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유재석 라인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떠오른 배우 변우석과의 친분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한 방송에서 “해외에서는 ‘변우석 친구’로만 안다”며 “내 이름이 불리지 않아 속상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이번 음악 방송 무대로 독자적인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한 셈이다. 누군가의 옆자리가 아닌, 무대 위 중심에서 다시 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이제 주우재는 노래마저 되는 ‘만능 캐릭터’로 진화하고 있다.
모델 출신 예능인이라는 기존 프레임을 넘어 본격적인 뮤직 퍼포머로의 영역 확장을 시작한 주우재.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무대로 대중을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