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3일(월)

주우재, “쟤는 방송인이지”…편견 뚫고 만든 삼각 커리어

주우재
주우재 (사진출처- 주우재 인스타그램 캡처)

모델이자 방송인, 그리고 배우로 활약 중인 주우재 가 커리어 속 숨겨진 도전과 편견의 벽을 솔직히 고백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한 그는 화려해 보이는 이력 뒤에 감춰진 고민과 위기, 그리고 이를 돌파해온 과정에 대해 진지하게 털어놓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주우재의 출발점은 우연이었다.

대학생 시절 길거리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그는 갑자기 유명세를 탔고, 이를 기회 삼아 직접 의류 쇼핑몰을 창업하게 된다.

당시 단 한 달 만에 3,000만 원 매출을 올리며 초대박을 친 그는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MC 정재형도 “이건 타고난 재능이고 사고방식이 다르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후 팟캐스트 DJ를 거쳐 모델 기획사에 캐스팅되며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시작했지만, 경력과 위치에 따라 따가운 시선도 뒤따랐다.

그는 “모델계에서는 방송하는 애, 방송계에서는 모델 출신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며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존재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특히 업계 내 ‘학연·지연’ 중심의 보이지 않는 장벽도 그를 힘들게 했다. “모델 아카데미 출신이 아니다 보니, 친한 디자이너에게 절대 저를 쓰지 말라고 뒤에서 말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직접 겪은 냉대와 배척을 담담하게 밝혀 충격을 안겼다.

연기 도전에서도 그는 같은 어려움을 겪었다. “연기를 조금씩 시작했는데, ‘쟤는 배우는 아니잖아’ 하는 시선이 있었다”며 “모델·방송·연기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었고, 한동안 위기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주우재는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도 저도 아니라면 ‘모두 다 하자’는 마음으로 경계선을 허물었다. “방송도 하고 런웨이도 서고, 연기도 하면 되지 않겠냐”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커리어를 확장한 그는, 하나의 길이 아닌 복합적 정체성 속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구축해냈다.

사업가, 모델, 방송인, 배우까지.

단단한 자기 확신으로 편견을 뚫고 커리어를 확장해온 주우재는 ‘삼각 포지션’이라는 말 그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그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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