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8일(금)

중대본, 대설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전국 강설 대비 총력 대응

대설특보
(사진출처-이슈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금지)

행정안전부는 12일 오전 7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남부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확대되고,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으며, 특히 대설특보가 발효된 전라권, 경상권, 경기 남부, 충북 등에는 시간당 1~3cm 이상의 강한 눈이 쏟아지고 있다.

이 눈은 저녁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출퇴근길 교통 혼잡과 보행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대본은 기습적인 강설로 인한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와 도로관리기관은 제설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도로·보행로 제설 및 제빙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주요 도로의 교통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고갯길·교량·터널 등 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신속한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운행도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수도권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는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증편하고, 도로 통제 및 우회 안내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대설로 인해 차량 미끄러짐 사고 및 보행자 낙상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월동 장비를 반드시 갖추고 서행 운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13일까지 충남과 호남 서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2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대응 단계를 추가로 격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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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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