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출신 이지현, 미용국가고시 1년3개월 끝 합격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이 1년 3개월간의 끈질긴 도전 끝에 미용 국가자격증 실기시험에 합격하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그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용사 자격증 사진과 함께 합격 소식을 전하며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칠전팔기, 말이 씨가 될 줄 알았을까요? 1년하고도 3개월이 걸렸어요. 근데 13년 걸린 거 같은 느낌이에요”라는 이지현의 말에서는 그간의 좌절과 고통, 그리고 다시 일어난 의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미용… 많이 어렵네요. 아주 많이요”라고 고백하며 시험 준비가 결코 만만치 않았음을 토로했다.
이어 “제가 못한 것도 있지만요. 도전하시는 일이 있으시거나 미용 준비하시는 분들! 절 보고 위로 삼으시고 힘내세요”라며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도전자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합격. 하도 떨어져서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라는 짧은 글 속엔 오랜 시간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난 자신에게 보내는 뭉클한 위로가 녹아 있다.
이지현은 2023년부터 미용사 국가고시 도전을 예고하며 실기 시험 준비 과정을 공개해왔다.
특히 딸의 머리를 직접 손질하며 연습을 이어간 모습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필기시험은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했지만, 실기 시험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셨고, SNS를 통해 그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해왔다.
특히 손기술 하나에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상황 속에서 “허리가 휘청, 몸도 마음도 휘청”이라는 해시태그는 그간의 심경을 가장 잘 보여준다.
한편 이지현은 쥬얼리 활동 이후 배우로 활동했으며, 두 차례의 이혼을 겪은 뒤 현재는 홀로 딸과 아들을 키우고 있다.
특히 JTBC ‘내가 키운다’,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ADHD를 앓는 아들과의 일상과 육아 현실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그 진솔함과 강인함은 이번 미용 자격증 도전기에도 그대로 드러났고, 수많은 실패를 딛고 마침내 자격증을 손에 쥐게 되며 다시 한 번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우, 엄마, 그리고 미용사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게 된 이지현.
단지 자격증을 취득한 것을 넘어, 그 과정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끈기의 의미를 일깨워준 그는 또 하나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