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4일(토)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 최고 도시는 제주 서귀포시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 지표
(사진출처-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시·군·구 고용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초자치단체 중 ‘시’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한 도시는 제주 서귀포시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 부천시와 경북 구미시 등은 실업률이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시 지역의 취업자는 1406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6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시 지역 전체 고용률은 62.4%로 0.1%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군 지역에서는 취업자가 211만5000명 증가하면서 고용률이 전년 대비 0.5%p 상승한 69.4%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하반기 기준 최고치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의 경우 취업자가 9만3000명 증가했고, 고용률도 0.3%p 상승한 59%로 집계됐다.

시 지역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 서귀포시로 71.4%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충남 당진시(71.3%)와 전북 김제시(68.8%)가 높은 고용률을 보였다.

군 지역에서는 경북 울릉군(83.5%), 전남 신안군(79.1%), 전북 장수군(77.7%)이 높은 고용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특별·광역시 군·구 지역에서는 대구 군위군(75.3%), 인천 옹진군(74.5%), 부산 강서구(70.3%)가 높은 고용률을 보였다.

반면, 실업률이 가장 높은 시 지역은 경기 부천시(5.2%)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 구미시(4.8%), 경남 거제시(3.4%)가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군 지역에서는 강원 고성군(2.6%)이 실업률이 가장 높았으며, 특별·광역시 구 지역에서는 부산 영도구(5.2%)가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층이나 30·40대 인구가 많은 지역일수록 실업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산업단지가 있는 지역에서는 구직 활동이 활발해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15세 이상 거주 인구 대비 지역활동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도 분석됐다.

서울특별시 중구가 333.9%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부산광역시 중구(211.3%), 대구광역시 중구(157.5%)가 뒤를 이었다.

지역활동 인구는 해당 지역에서 일하는 취업자와 실업자, 비경제활동 인구를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이는 거주 인구 대비 활동 인구 비율이 높을수록 해당 지역의 일자리 밀집도가 높고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지역별 고용 현황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으며, 각 지자체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