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강일역 신호장애…30분만에 운행 재개

24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강일역 인근에서 신호장애가 발생해 하남검단산~상일동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이 사고는 오전 출근길 시간대에 발생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경 강일역에서 열차 제어에 사용되는 신호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하남검단산역과 상일동역 사이 구간의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약 30여 분간 멈춰섰다.
해당 구간은 하남시와 강동구를 오가는 출퇴근 인파가 몰리는 주요 노선인 만큼, 운행 중단에 따른 혼란은 적지 않았다.
열차가 멈춰서자 일부 승객들은 차량 안에서 하차하지 못한 채 대기해야 했고, 역사 안에는 대체 노선을 찾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혼잡이 발생했다.
또, 인근 버스 정류장과 택시 승강장에도 갑자기 늘어난 수요로 대기줄이 형성됐다. 일부 시민들은 “공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7시 54분경 신호 장애 복구를 완료해 전 구간 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며 “이번 장애는 일시적인 제어시스템 오류에 따른 것으로, 정확한 원인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점검과 보완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향후 유사한 돌발 상황에 대비해 지하철 운영정보 실시간 알림 체계를 개선하고, 대체 교통 안내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사고에도 시민들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와 현장 대응 체계를 더욱 정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장애는 신속히 복구됐으나, 시민들의 출근길 혼란은 여전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사고 이후 해당 구간 신호 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조속히 완료하고, 강일역을 포함한 주요 역사와 차량기지의 전반적인 설비 이상 여부를 점검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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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