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0일(금)

지혜원,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서 독보적 빌런 매력 발산…도화선 캐릭터로 시선 압도

지혜원
지혜원 (사진출처- KBS 2TV 남주의 첫날밤)

배우 지혜원 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화려한 변신을 꾀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이 작품에서 그는 차가운 욕망과 날 선 질투를 오가는 빌런 ‘도화선’ 역을 맡아 한 회 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에 빙의되며 벌어지는 ‘경로이탈 로맨스 판타지’를 그린 작품.

옥택연, 서현, 권한솔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지혜원의 도화선은 극의 갈등을 주도하는 인물로 활약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극 중 도화선은 우의정 도배명(정희태)의 외동딸로, 화려한 배경과 외모를 지녔지만 끊임없이 주목받고자 하는 욕망에 휘둘리는 인물이다.

경성군 이번(옥택연)과의 혼인을 일생일대의 목표로 삼은 그는 첫 회부터 라이벌 조은애(권한솔)를 향한 노골적인 질투심과 잔혹한 행동들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물을 끼얹는 행위는 물론, 상대의 집에 불을 지르는 설정까지 등장하며 ‘소설 속 빌런’의 전형적인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지혜원은 냉정한 표정, 차가운 웃음, 매서운 눈빛을 통해 도화선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단순히 악역에 머무르지 않고, 그 속에 숨은 결핍과 욕망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러블리 빌런’이라는 새로운 서브 장르를 만들어내고 있다.

화려한 색감의 한복과 장신구로 완성한 비주얼 또한 극 중 ‘사교계의 여왕벌’이라는 설정과 어우러져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지혜원은 그간 ‘청춘기록’,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에서 인상 깊은 조연 연기로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과 존재감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확실한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2회는 12일 밤 9시 50분 방송될 예정이다. 지혜원이 그려갈 도화선의 다음 행보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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