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5일(토)

차청화 “가장 귀한 작품은 내 딸”… 임신 중 드라마 3편 하차한 사연

차정화
차정화 (사진출처- 김정난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차청화 가 출산을 앞두고 세 편의 드라마에서 자진 하차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그는 “내 축복이 현장에 부담이 되지 않길 바랐다”며, 배우로서의 책임감과 엄마로서의 선택 사이에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차청화는 6월 16일 공개된 김정난의 유튜브 채널 ‘에미나이들 어서오라 김정난과 명품 여배우 모임’에 배우 김선영, 장소연과 함께 출연해 진솔한 육아 일상과 연기자로서의 고충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결혼과 출산 이후 연기 생활에 찾아온 변화에 대해 “전에는 촬영 전날이면 대본에만 몰두했지만, 지금은 이유식을 만들다 매니저에게 연락받고 현장으로 뛰어나가는 날이 대부분”이라고 고백했다.

그중에서도 모두를 놀라게 한 고백은 임신 당시 드라마 세 작품에서 자진 하차했던 경험이었다.

차청화는 “임신해도 촬영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의상 피팅까지 마쳤고 준비도 했지만, 수중신이나 액션 장면이 많은 탓에 현장에서 우려의 시선이 컸다”며 “제작진에게 부담을 주는 임산부가 되긴 싫었다. 결국 내 아이를 지키고, 현장을 배려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하차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리며 배우로서의 아쉬움도 컸지만, 어머니의 한마디가 깊은 위로가 됐다.

그는 “엄마가 ‘청화야, 네 인생에서 가장 귀한 작품을 지금 잉태하고 있잖니. 드라마는 또 올 거야’라고 말해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023년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한 차청화는 같은 해 사랑스러운 딸을 품에 안으며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대표작 ‘사랑의 불시착’, ‘갯마을 차차차’, ‘마이 데몬’ 등에서 독보적인 감초 연기를 펼쳐온 그는 출산 후에도 SBS 드라마 ‘귀궁’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복귀에 성공했다.

연기와 육아,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그의 모습은 그 자체로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그가 언젠가 다시 맡을 ‘악역’이든, 엄마 역할이든, 차청화는 분명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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