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3일(일)

채비, 전기차 급속충전기 430면 설치 추진

채비
채비가 환경공단을 통해 공급한 공공 급속충전기 구축 현황. (사진 출처 – 채비)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채비 가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2025년 전기차 공공 급속 충전기 제작·설치’ 사업을 수주했다.

총 사업비 200억 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의 핵심 과제로, 단일 공공충전기 구축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채비는 이번 입찰에서 기술평가 총점 1위를 기록하며 수주에 성공했으며, 향후 수도권 및 중부권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총 430면의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게 된다.

사업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0개월이며, 채비는 정부 정책의 조기 이행을 위해 가능한 한 신속한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채비의 기술력과 실행 역량이 다시 한번 입증된 사례다.

채비는 단일 사업 수주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공공 물량 기준 과반 이상을 점유한 실적을 확보했다.

2024년 기준 국내 전체 신규 급속충전기 공급량의 32%를 채비가 담당하고 있다.

이 중 직영 설치 비중도 22%에 달해, 단순 납품을 넘어 직접적인 구축 역량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채비는 연간 1만 기 이상의 급속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품질 보증을 위한 자체 R&D 및 테스트 설비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전 공정을 책임질 수 있는 전문 인력 체계까지 갖추고 있어, 대규모 국가사업 수행에 필요한 전반적인 역량을 안정적으로 갖췄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실제 채비는 2017년부터 환경공단이 발주한 급속충전기 구축 사업에 12차례 참여해 총 4,700면 이상의 공공 충전기를 수주한 바 있다.

누적 사업비 기준으로는 2,728억 원 중 약 1,751억 원을 담당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신규 수주도 이러한 장기간의 신뢰와 실적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 도입될 신모델 급속충전기는 기존 규격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됐으며, 사용자의 접근성과 내구성, 안전성을 모두 고려한 최적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채비는 자사 전기공사 전문 인력과 시공팀을 전면 투입해 충전소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방침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이번 계약은 정부의 안정적인 실행 파트너로서 쌓은 신뢰도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공 충전 인프라 확대와 전기차 보급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채비의 대규모 공공 급속충전기 수주는 이러한 국가 전략에 발맞춰 실질적인 기반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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