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 단절’ 이승기, “딸과 함께하는 시간이 진짜 행복”

이승기가 장인의 주가 조작 논란으로 ‘처가 단절’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라디오에 출연해 육아에 대한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솔직히 털어놓으며 청취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별밤 초대석에 출연한 이승기는 육아 근황을 묻는 질문에 “아이 생기고 나서 1년이 제일 행복을 많이 느낀 시간 같다”고 답했다.
그는 “원래 강박이 좀 있었다. 일어나서 바로 운동 가고 그래야 했는데, 아이 생기고는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까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 것들이 좀 뒤로 가게 되고, 그게 또 행복하더라”라고 말해 따뜻한 반응을 얻었다.
이날 이승기는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정리’를 발표하며 음악 활동도 다시 본격화했다.
이번 신곡은 이승기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맡았으며, 지난해 발표한 20주년 기념 앨범 ‘With(위드)’ 이후 약 1년 만의 컴백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승기는 2023년 4월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했으며, 지난해 2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최근 장인 A씨가 주가 조작 혐의로 재조사를 받게 되며 처가 논란이 이어졌고, 지난달 29일에는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이날 라디오에서는 배우자와 자녀를 향한 애정과 책임감을 담아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이승기가 어떤 길을 걸을지, 음악과 육아를 병행하는 그에게 대중의 이목이 다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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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