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시티FC, 팬 마음 잡는 ‘진짜 팬 프렌들리’로 K리그2 후보 등극

천안 시티 FC 가 올 시즌 K리그2에서 ‘팬 친화’의 모범 구단으로 손꼽히며 ‘하나은행 K리그2 1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시즌 중 팬들에게 가장 친근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구단에 수여하는 상으로, 심사위원 평가를 거친 후 팬 투표와 미디어 투표를 종합해 선정된다.
천안은 “팬과 함께 구단을 만든다”는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단순 이벤트가 아닌 실질적인 팬 경험의 질을 높이며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천안은 2025시즌 준비 과정에서부터 팬들의 의견을 직접 반영했다. 팬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경기장 동선을 바꿨다.
메인 게이트를 기존 N게이트에서 보다 넓은 W게이트로 옮겨 팬들의 입장 편의성과 이벤트 진행 효율을 높였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호람이 FAN존’은 사인회, 포토존, 놀이형 프로그램 등을 매 경기 운영하며 팬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관람 좌석도 팬 중심으로 재편됐다. 기존 캠핑존 82석에서 치킨존, 메가박스존, 학화존 등을 새롭게 구성해 총 118석으로 확대했다.
특히 ‘학화존’은 지역 대표 특산물인 학화할머니 호도과자를 제공해 단순 이벤트를 넘어 지역 정체성까지 녹여낸 차별화된 마케팅 사례로 평가받는다.
구단 상품(MD) 환경 개선도 눈에 띈다. 스토어를 기존보다 2배 이상 넓힌 ‘호람이 스토어’로 확장 이전했고, 경기장 외부에서 내부로 입점해 하프타임에도 빠른 접근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규 MD 제품 출시와 함께 스토어 오픈 첫날인 5월 17일에는 평소 대비 2배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실효성도 입증했다.
오프라인에 머물지 않고 ‘찾아가는 구단’ 활동도 적극적이다.
스쿨어택, 거리 홍보, 각종 지역 축제 및 행사장 방문 등으로 천안 시민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며, 매주 수요일 발송되는 뉴스레터 ‘호람이의 러브레터’는 온라인 기반 팬 소통 채널로 자리잡았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 투표는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K리그 공식 앱 ‘KICK’에서 진행된다.
팬들이 인스타그램에 투표 인증샷을 구단 계정을 태그해 올리면 추첨을 통해 친필 사인볼도 증정된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