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안전관리 평가, A등급 부산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와 의정부경전철이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최하위인 C등급을 받아 철도안전 컨설팅을 받게 됐다.
철도안전 평가 결과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2일 발표한 ‘2024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를 통해 공개됐다.
2024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는 올해 1월부터 전국 24개 철도운영기관 및 철도시설관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결과, 운영기관의 평균 점수는 87.11점, 시설관리기관은 85.23점을 기록해 모두 B등급(우수)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1점, 4.34점 상승한 수치로, 전반적인 철도안전관리 수준이 향상됐음을 의미한다.
특히 부산교통공사는 2024년 한 해 동안 철도사고가 단 한 건도 없는 무사고를 달성했으며, 직원들의 안전인식 수준 또한 높게 평가돼 철도안전관리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대구·인천·대전교통공사, 신분당선, 공항철도 등 6개 기관이 A등급(매우우수)을 받아 우수 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들 대부분은 무사고 실적을 기록했고, 공항철도 등 일부는 안전예산을 확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집행해 안전투자 부문에서도 만점을 받았다.
반면, 서울교통공사는 철도교통사고와 안전사고, 사상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의정부경전철 역시 운행장애와 철도사고 발생 빈도 증가로 인해 사고지표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C등급으로 분류됐다.
이들 기관은 향후 안전 컨설팅을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정의경 철도안전정책관은 “사고지표와 안전투자 점수는 만점대비 평균 90%가 넘지만 종사자의 안전인식 등을 평가하는 안전관리 점수는 만점대비 75% 수준으로 여전히 개선될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