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예방 ‘고백 프로젝트’ 시작

경기도남부경찰청과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청소년 도박 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고백(Go-Back)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고백’은 ‘사실대로 숨김없이 말한다’는 사전적 의미와 함께, 청소년이 도박에서 벗어나 본래의 삶으로 돌아간다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온라인 플랫폼의 다양화로 인해 청소년 도박은 급속히 확산 중이며,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절도나 사기 등 2차 범죄로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도박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자진 신고 기반의 선도 프로그램으로 ‘고백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 스스로 도박 문제를 인정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자진 신고가 접수되면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초기 상담을 시작으로, 전문기관과의 대면 상담, 도박 문제 예방 및 치유 프로그램 연계, 사례관리까지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참여 기관은 경기도교육청, 경기남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경기남부스마트쉼센터 등이다.
운영 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5월 말까지이며, 자진 신고자는 요건 충족 시 훈방이나 즉결심판 등으로 처벌 부담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진 신고는 국번 없이 117로 전화하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남부경찰청 및 각 경찰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이 실수를 인정하고 스스로 멈추려 하는 용기”라며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량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조기에 개입하지 않으면 심각한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며 “청소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