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6학년생이 뽑은 장래희망 1위, 올해도 ‘이 직업’
[초등학교 4~6학년생 장래희망 1위, 연예인·운동선수 등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압도적]
국내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래희망으로 연예인, 운동선수 등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월 기준 초등학교 4~6학년 아동 3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3.22%의 학생들이 연기자, 가수, 운동선수, 영화 연출가 등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미래의 직업으로 선택했다.
2위와 그 외 희망 직업 순위
두 번째로 선호도가 높은 직업군은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10.02%)으로, 의사, 간호사, 약사, 한의사, 사회복지사 등이 포함됐다. 이어 ‘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9.35%), ‘법률 및 행정 전문직’(7.30%),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6.76%)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공공 및 기업 고위직(5.22%), 과학 전문가 및 관련직(4.95%), 정보통신 전문가 및 기술직(4.86%) 등의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2순위 희망 직업도 비슷한 경향
아동들이 꼽은 2순위 희망 직업 역시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21.53%)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12.20%), ‘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11.11%)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순위 희망 직업 가능성에 대한 인식
흥미로운 점은 자신이 선택한 1순위 희망 직업을 현실에서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다. 조사 결과, 41.51%의 학생이 “그런 편”이라고 답했고, 11.73%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해, 약 절반가량의 학생들이 희망 직업 달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전문가 의견과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문화·예술·스포츠 분야의 직업을 선호하는 것은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해당 직업군이 더욱 가까이 느껴지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하고 탐색할 수 있는 교육과 진로 지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동들의 꿈은 개인의 미래 뿐만 아니라 사회의 변화와 직업 트렌드를 반영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아동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해하고, 그들이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