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9일(수)

초소형위성체계 상세설계 검토 완료

초소형위성체계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초소형 SAR 위성 이미지 (사진 출처-한화시스템 제공)

방위사업청은 우주항공청, 해양경찰청과 함께 2일부터 4일까지 부산에서 ‘초소형위성체계 상세설계검토회의’를 개최하고, 위성체계 설계의 요구성능 충족 여부와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초소형위성체계 구축 사업은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 해양경찰청이 공동 참여해 지난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총 1조4223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대규모 우주개발 사업이다.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의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국가 안보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번 회의에서는 위성체계가 요구 성능을 충족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되었는지를 최종 점검했으며, 승인된 예산과 일정 범위 내에서 시제 제작, 체계통합 및 시험 단계로의 진입 가능성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의 총괄 연구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담당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인공위성연구소 등 국내 유관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은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가 우주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민ㆍ군 통합운용센터 구축과 공동 운용방안을 검토.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전력화가 완료되면, 425위성과 상호보완적 운용이 가능한 우리 군의 킬체인(Kill Chain) 핵심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희 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사업의 중요한 과정을 통과했으며, 향후 재해·재난에 대한 신속 대응과 국가 기반시설 관리 등 국민 안전과, 우주 핵심기술 확보 및 국내 발사체 발사기회 제공 등을 통한 국내 우주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후 개발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성수 해양경찰청 경비국장은 “부처 간 긴밀한 협력으로 차질없이 위성 개발을 진행하고, 초소형위성을 활용하여 광활한 해역에 대해 더욱 신속하고 정밀한 위기 감시·대응 체계(MDA)를 갖추어 해양주권 수호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고 밝혔다.

해양감시 능력을 뜻하는 MDA(Maritime Domain Awareness)는 해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식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종합 해양정보 관리 체계다.

이번 상세설계검토회의를 마친 위성체계는 앞으로 실제 우주 발사를 목표로 하는 SAR(합성개구레이더) 검증위성 비행모델(FM) 제작 단계에 돌입한다.

제작된 위성은 각종 지상 시험을 거쳐 2026년 하반기에 발사될 예정이며, 이후에는 SAR 군집위성과 EO(전자광학)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해 완전한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다른기사보기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