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이렇게 구별한다”… ‘이것’ 있으면 가짜 화폐일 가능성?
최근 위조지폐 발생 건수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특정 기번호를 가진 위폐가 여전히 발견되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디지털 결제와 카드 사용 증가로 화폐 사용이 감소하는 가운데, 기번호 ‘77246’이 적힌 5000원권 위조지폐가 다량 발견되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143장으로 전년 대비 27.4% 줄었다.
한국은행은 위조지폐 감소 이유로 국민들의 위폐 감별 능력 향상과 디지털 결제 증가를 꼽았다.
하지만 발견된 위조지폐 중 5000원권이 75장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중 74장이 기번호 ‘77246’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위폐는 2013년 검거된 대규모 위조범이 제작한 것으로,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통되고 있어 충격을 준다.
권종별 위조지폐 현황
5000원권에 이어 1만원권이 40장, 5만원권 23장, 1000원권이 5장 발견됐다.
특히 5만원권은 전년 대비 2장이 늘어나며 고액권 위조에 대한 지속적인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신규 발견된 위조지폐의 기번호는 총 31개로, 5만원권에서 14개, 1만원권에서 13개가 새롭게 확인되었다.
위조지폐 감별법, 5만원권은 이렇게 확인하세요
위조지폐를 구별하기 위해 다음의 특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오돌토돌한 촉감: 앞면의 신사임당 그림과 뒷면 월매도, 문자·숫자 등을 만졌을 때 촉감으로 구분 가능.
- 볼록한 줄무늬: 앞면 좌우 끝에 5개의 볼록한 줄무늬로 5만원권임을 확인.
- 입체형 은선: 은선을 상하로 흔들면 태극문양이 좌우로 움직이고, 좌우로 흔들면 태극문양이 상하로 이동하는 효과가 나타남.
- 홀로그램: 왼쪽 끝 홀로그램은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며, 태극문양, 한반도 지도, 4괘 무늬가 차례로 나타난다.
- 색변환 잉크: 뒷면의 숫자 ‘50000’은 각도에 따라 자홍색에서 녹색으로 변한다.
- 숨은 그림: 지폐를 빛에 비추면 앞면의 흰 부분에 신사임당 초상이 나타남.
위조지폐 발견 지역, 수도권 집중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의 61.4%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되었다. 발견된 위폐 중 일부는 환수지역과 사용지역이 달라 통계에서 제외되었지만, 여전히 수도권에서 위폐 유통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
지난해 화폐 위조범 검거 유공으로 경북청 김천경찰서가 선정됐다. 김천경찰서는 2024년 9월, 탐문과 추적, 잠복을 통해 위조범 1명을 검거하며 위조지폐 유통 방지에 기여했다. 한국은행은 위조지폐 유통을 막기 위한 국민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며, 발견 즉시 경찰이나 한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위조지폐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기번호 ‘77246’ 5000원권과 같은 과거 제작된 위폐가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감별 능력 숙지가 필요하다. 위조지폐가 거래 중 발견되었을 경우 즉시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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