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8일(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천안 다리 붕괴 사고 인명 구조 지시

고속도로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사진 출처-이슈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DB 금지)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공사장 다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25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충청남도 등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실종자 수색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현장 구조대원의 안전도 철저히 확보하고,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통제와 안전 조치를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25일 오전 9시 49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교각 위에서 연결 공사가 진행 중이던 구조물이 갑자기 붕괴하면서 작업자 8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생존자 수색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 투입된 구조 인력은 53명, 동원된 장비는 18대로 추가 인력과 장비 지원도 검토되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는 붕괴 충격으로 인해 잔해물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구조 작업이 다소 난항을 겪고 있으며, 추가 붕괴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안전을 확보하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과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 감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공 과정에서 구조적 결함이 있었는지, 안전 규정을 준수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공사 관계자는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던 중 예기치 않은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며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정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공사 현장의 안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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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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