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8일(화)

최하위 탈출 노리는 대구FC, 브라질 공격수 지오바니 전격 영입

K리그1 대구FC의 지오바니
지오바니 (사진출처- 대구FC)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지오바니(24)를 영입하며 여름 반등을 위한 본격적인 수혈에 나섰다.

대구는 20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지오바니 영입을 발표하며, 2025시즌 후반기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는 3승 4무 12패(승점 13)의 부진한 성적으로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김병수 감독이 소방수로 부임한 이후 경기력 안정화를 꾀하고 있지만, 결정력 부족과 공격의 단조로움이 극복 과제로 꼽혀 왔다.

이에 구단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즉시 전력감 확보를 위한 공격수 영입에 착수했고, 브라질과 유럽 무대를 두루 경험한 지오바니를 낙점했다.

지오바니는 2019년 브라질 바르셀로나 EC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포르투갈의 파말리캉과 빅토리아SC B팀,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리야 등에서 활약했다.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뛰며 빠른 발과 드리블 돌파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통산 기록은 97경기 6골 2도움으로 화려한 수치는 아니지만, 대구는 “양쪽 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연한 자원으로, 폭발적인 돌파력과 일대일 대처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지오바니는 등번호 5번을 배정받고 본격적인 대구 생활을 시작한다.

그는 “대구의 제안을 받은 뒤 대구라는 도시와 팬에 대해 알아봤는데, 팬들의 열정적 응원이 인상 깊었다”면서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 빨리 팬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는 지난 시즌까지 핵심 전력으로 활약한 세징야의 이탈 이후 공격의 무게 중심이 흔들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지오바니 영입이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팀의 공격 재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특히 김병수 감독 특유의 빠른 패스와 전방 압박 시스템 속에서 지오바니의 돌파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 대구의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영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리그 잔류를 넘어 도약을 꿈꾸는 대구의 후반기 레이스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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